▶ 코리안 퍼레이드 생생한 현장
▶ 사물놀이·무용·마칭밴드 볼거리 ‘풍성’
▶‘더 나은 커뮤니티’ 위해 힘모아 행진
▶한인·다민족 인파 최대 축제 ‘만끽’
지난 28일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한인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연도에 나온 많은 주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보여준 감동의 대행진이었다. 한인사회 최대 잔치인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28일 오후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높은 본보 주최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연도를 가득 메운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올해도 어김 없이 미 전국 3대 치안기관으로 LA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LA 경찰국(LAPD)의 모터사이클과 헬리콥터가 퍼레이드를 선도했다.
퍼레이드의 선두에서는 경찰 모터사이클 퍼포먼스팀인 LAPD 드릴팀 경관 20여명이 스릴 넘치고 역동적인 모터사이클 퍼레이드쇼를 선보이며 코리안 퍼레이드의 성대한 오프닝을 알렸다. 또 올림픽가 상공에는 LAPD 에어유닛의 헬리콥터가 저공 비행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우호와 화합을 대표할 명예 그랜드마샬로 선정된 도미니크 최 LAPD 국장은 각 치안기관에서 근무하는 한인 경관들과 함께 행진하며 한인 및 커뮤니티 주민들과 교류했다. 그 뒤를 보이스카웃 1747이 오프닝 배너와 성조기, 한국 근우회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아가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이어 코리안 퍼레이드의 상징인 그랜드마샬 리처드 박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겸 어센드 매니징 파트너가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의 중심을 이끌었다.
퍼레이드는 이에 더해 사물놀이, 전통무용, 난타, 군용 및 전술차량, 태권도, 마칭밴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응화 무용단은 길쌈놀이와 한국 무용, 우리가락이 어우러진 장고춤으로 축제의 흥을 한층 북돋아 주었고, 청소년 단체 파바월드와 화랑청소년재단의 사물놀이 및 무용팀이 갈고 딱은 솜씨를 선보였다.
도산체육관 태권도 단원들은 격파와 발차기 등 강렬하고 역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퍼레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벨 고등학교와 가필드 고등학교의 마칭밴드들도 올림픽가의 축제 분위기를 달구었다.
또 LA 평통(회장 이용태)을 비롯해 파바월드, 한미치안협회, 김응화무용단, 근우회, 남가주 충청향우회, 3.1 여성동지회, 3.1 USA, 한미동맹협의회, 보이스카운 트룹 1747과 777, 도산태권도, 대한항공, 셀리온, LA 유니파이드 라이온스클럽, 남가주 한국학원, 화랑청소년재단, 드림트리, 국선도, 앰버서더 스쿨, LA 러너스클럽, 소칼 러너스클럽, 재미한국영화인협회 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단체 회원들이 대거 나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행진 중 CPR 시범을 펼친 드림트리 유스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단체들이 평소 보기 힘든 퍼포먼스를 펼치며 연도의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고, 비한인으로 구성된 앰배서더 초등학교 사물놀이팀, LA 하이스쿨 주니어 ROTC, 라틴아메리카장애인연합, 한인 혼혈 멤버들로 구성된 하파 네이션 등 수많은 기관 및 단체들이 인종간·세대간 화합을 다지려는 올해 퍼레이드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