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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공립대학들 인기… 진학 급증

202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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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 저렴·취업전망 좋아”

미국에서 대입 수험생들이 북부의 전통적 명문대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나 조지아, 앨라배마주 등 남부 지역 공립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를 위시한 북동부 지역의 대학들의 위상이 높았고 학생들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남부 학교들이 저렴한 학비와 온화한 날씨, 유리한 취업 전망 등에 힘입어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듀크, 툴레인, 에머리, 밴더빌트 등 남부 명문 사립대들의 선호도도 꾸준히 높아졌지만 최근 남부 대학들의 인기는 조지아텍, 클렘슨대, 앨라배마대 등 공립학교들이 이끌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가 연방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부 지역 공립대학으로 진학한 북부 출신 학생수는 지난 20년간 84% 늘었고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30% 증가했다.

남부 공립대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학비다. 남부 공립대학을 다니는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은 평균 2만9,000달러의 학비를 내는데 이는 미국 전역의 공립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와 함께 남부 지역 경제 호조로 취업 전망이 좋다는 점도 학생들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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