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타니, 발로도 새 역사…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

2024-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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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는 시즌 60홈런 3개 남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두 발로도 새 역사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6호 도루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역전 중전 적시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 도루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썼다.

오타니가 세운 기록은 한두 개가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개인 통산 빅리그 219번째 홈런을 쳐 추신수(SSG 랜더스)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엔 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오타니는 대기록 작성 후에도 쉼 없이 홈런, 도루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53번째 홈런을 친 오타니는 앞으로 2홈런을 추가하면 55-55 기록까지 세운다.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을 0.301에서 0.303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60홈런 고지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57호 홈런을 작렬했다.

저지는 4-9로 끌려가는 9회말 1사 1, 3루 풀카운트에서 오른손 투수 맷 보먼의 스위퍼를 받아쳐 중월 석 점 포를 날렸다.

이로써 저지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쳐 시즌 60홈런까지 세 걸음만을 남겨뒀다.

저지는 지난달 27일부터 16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해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당시 52홈런)에게 1개 차로 추격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몰아치기로 격차를 다시 벌리고 홈런왕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저지는 2022년엔 62홈런을 터뜨려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단일 시즌 60홈런을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역대 새미 소사(1998·1999·2001년), 마크 맥과이어(1998·1999년)뿐이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4경기가 남았다. 이날 저지의 추격 홈런에도 양키스는 7-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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