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기후변화는 자연 현상 아닌 인류가 자초한 위기”

2024-09-26 (목) 손수락 기자
크게 작게

▶ 세화교회 장준식 목사 ‘기후교회로 가는길’ 출간

▶ ‘지구 구원없이 인간 구원 없다’ 교회의 관심 강조

“기후변화는 자연 현상 아닌 인류가 자초한 위기”

장준식 목사 저서 ‘기후교회로 가는 길’책자 표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각종재난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을 맞춰 생태신학이나 기후 교회 등의 개념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밀피타스의 세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장준식 목사가 ‘기후 교회로 가는 길’ 책자를 내놓았다. 장준식 목사는 이 책은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기후변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한것 이라 밝히고 있다.

장 목사는 이책에서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 변회는 전적으로 인류의 탓이다. 인류의 탐욕이 불러온 재앙이다. 자연 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사는 지질 시대를 인류가 지구 환경 시스템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인류세(Anthropocene)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현재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류가 자초한 위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기후변화 문제가 인간의 탐욕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탐욕은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일반교회를 넘어 ‘기후교회’를 만드는데 힘쓸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의 바람이 불어오는곳(대표 박명준)에서 출판한 이 책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과 생태영성’을 시작으로 ‘파괴된 세계와 하나님 사랑’ ‘목표의 재설정이 필요한 교회’ ‘기후변화와 예배의 변화’ ‘기후 위기와 희망’등 9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실려있다. 특별히 이책에는 ‘지구의 구원 없이 인간의 구원은 없다’ ‘기후위기에 눈감고 지구 탈출 염원은 잘못된 신앙’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진혁 교수(햇불트리니티 신학대학교. 부교수) 는 “저자가 목회현장에서 교우들과 기후 문제를 함게 공부하며 국민일보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한 만쿰 주제가 현실적이고 글의 전개가 실천지향적”이라고 평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백미는 각장이 끝날때마다 ‘더 알아보기’와 ‘실천하기’를 통해 주제를 심화하여 개인이나 공동체가 바로 실천할 수있도록 행동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자연 현상 아닌 인류가 자초한 위기”

저자 징준식 목사


또 우종학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는 ‘이 책은 기후 위기를 극복할 가장 큰힘이 신앙에서 나온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논하며 교회가 실천할 바를 하나하나 간결하게 안내해준다”면서 구독을 추천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출판사는 “기후변화 문제로 고민하는 신앙인을 위한 최고의 입문서”라면서 함께 읽는 모임을 위한 풍부한 제안과 실천 사항을 수록하고 있다”고 서평을 하고 있다.

저자인 장준식 목사는 연세대학교와 에모리대학교에서 공부후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조직 신학 박사과정중에 있다. 등단한 시인이며 실리콘밸리 밀피타스에 소재한 세회교회 담임 목사로 목회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슬픔의 노래’가 있다.

저자 장준식 목사 : 이메일 junsikchang@gmail.com 전화 (510) 999-1713

<손수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