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LAUSD 협약 체결
▶ 14개 학교 1,200명 참여
▶10주간 품새·예절교육 등
LA 통합교육구 소속 학교에서 태권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문화원 제공]
LA 지역 공립학교들에서 태권도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진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앞으로 10주 동안 한국의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의 지원을 받아 LA 통합교육구(LAUSD)와 함께 LA 지역 초·중·고교들에서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LA 통합교육구에서 시행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인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은 지난 2010년부터 태권도 해외 보급과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됐으며, 올해에는 총 14개 학교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태권도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체력 증진과 인성함양 수련을 위해 총 10주 동안 실시될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태권도의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또 프로그램의 마지막 10주차인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각 학교별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 그간 배운 태권도 기량을 선보이는 수료식도 개최한다.
특히 문화원은 원활한 태권도 교육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LA 지역 공립학교에 태권도 지도사범을 파견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태권도복과 벨트 등을 지원한다.
문화원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LA 통합교육구와 ‘비욘드 더 벨’ 태권도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양측이 프로그램 역할분담과 강화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태권도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교육을 통해 개인별 체력 증진은 물론 예의와 극기, 호연지기 등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