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에너지부 5,500만 달러 지원금 수주

2024-09-25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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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2세 로버트 강 운영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

연방에너지부 5,500만 달러 지원금 수주

로버트 강 CEO가 2019년 9월 연방상원 에너지 및 천연자원 위원회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과 코발트, 니켈을 포함한 필수 광물에 대한 개발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 출신의 한인 2세 로버트 강(52)이 창업해 운영 중인 첨단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업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Blue Whale Materials)’가 연방에너지부로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설 확장을 위한 5,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주했다.
이번 선정은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가 추진하는 1억 1,000만 달러 규모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오클라호마주 바틀즈빌에 있는 본사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서 연간 최대 5만 톤의 배터리 원료를 처리하고 연간 10만 대가 넘는 전기 자동차 전력공급에 충분한 중요 광물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로버트 강 CEO는 “연방에너지부의 이번 지원으로 오클라호마 본사 공장을 확장해 연간 최대 50,000톤의 리튬이온 원료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운영을 확장함으로써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생산업체 및 에너지 저장 회사를 위한 주요 미네랄의 선도적 공급업체로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은 15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18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어, 바틀즈빌의 지역 고용이 늘어나고 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클라호마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오클라호마주는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이번 지원을 환영한다. 이 투자는 중요한 재료 생산에서 자립에 대한 우리 주의 초점과 일치하며 양질의 일자리와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겼다.

지원금 중 300만 달러는 델라웨어 인디언 부족, 블루 스타 리사이클러스, 트라이 카운티 테크, 제임스 에밋 앤 컴퍼니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 개발과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사용된다.

2015년 설립된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혁신적인 리더로, 리튬 이온 배터리 가치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시 나오는 해로운 물질을 오염없이 처리할 수 있는 공법 특허(paten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여 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처리하여 코발트, 니켈 및 리튬이 포함된 프리미엄 고농축 블랙샌드(Blacksand™)를 생산한다.


한편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는 이번 연방에너지부의 지원금 수주와 함께 TIME Magazine과 Statista의 ‘2024 미국 최고 Green Tech 기업 톱 25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긍정적인 환경 영향을 위해 녹색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250개의 미국 최고의 기업 목록이다. 4,600개 이상의 기업이 후보에 올랐으며 긍정적 환경 영향, 혁신 추진력, 재무적 강점이라는 3가지 지표를 중점 평가했다.

연방에너지부 5,500만 달러 지원금 수주

오클라호마에 있는 블루 웨일 머트리얼스 본사 공장 전경.




■로버트 강
워싱턴 DC에서 태어났으며 메릴랜드 월터 위트먼 고교와 조지 워싱턴 대학 국제정치학과(International Affairs) 졸업 후 사우스 이스턴 침례신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고 강철은 전 워싱턴한인회장·강연진씨 부부의 장남으로 저명 방송인 은 양(NBC4-TV 뉴스 메인 앵커)씨와의 슬하에 3남매를 두고 DC에 거주 중이다.‘강철은 리더십 스칼라십’의 장학재단 대표로도 활동하며 선친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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