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화를 위해 모두 기도합시다”

2024-09-22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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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국가조찬기도회, 내달 12일 벧엘교회서…단현명 리버티 법대 학장 기조연설

“평화를 위해 모두 기도합시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임원들이 19일 본보를 방문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승욱 회장, 정세권 자문, 서옥자 이사장, 김진이 회계, 최정선 자문, 김영선 실행위원.

제19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가 다음달 12일(토) 오전 7시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에 위치한 벧엘교회(담임목사 백신종)에서 열린다.

이번 기도회는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시편 34:14, 마태 5:9)라는 주제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19일 본보를 방문한 정승욱 회장은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라고 해도 더 이상 남의 일로 외면할 수 없다”며 “이미 우리는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를 살고 있고 우리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의 평화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북한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양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발표되고 기조연설자로 단현명(Morse H. Tan) 리버티대 법대 학장이 초청됐다.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역임했던 그는 국제분쟁, 대량학살, 전쟁범죄 등에 정의를 추구했으며 북한을 비롯해 르완다, 코소보, 시리아 등지에서 벌어진 반인도주의적 범죄와 인권유린 등을 지적해 왔다. 한국에서 태어난 단 대사는 위튼대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았으며 노스웨스턴대·텍사스대 방문 연구원을 거쳐 노던일리노이대 교수를 역임했다.


서옥자 이사장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에 정의와 인권을 대변해온 전문가를 초청하게 됐다”며 “오직 평화(Just Peace)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법대 교수, 미국 대사가 되기까지 한인 1.5세로 살아온 그의 이야기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권 자문위원은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범동포적 행사로 과거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국가 지도자도 조찬기도회를 통해 교회에 출석하게 됐던 경험도 있다”며 보다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이번 기도회를 위해 매주 모여 기도하고 있으며 이날 버지니아에서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통편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703)844-0355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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