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오리건주 운전면허국(DMV)이 지난 2021년 이후 최소한 306명의 비 시민권자를 유권자로 등록시켜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교통부는 산하기관인 DMV의 최근 내부감사를 통해 이 같은 오류를 밝혀냈다며 이는 DMV 시스템이 아닌 담당직원의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케빈 글렌 대변인은 DMV를 통해 유권자로 잘못 등록된 비 시민권자 306명 중 실제로 2022년 선거에서 투표한 사람은 단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전체 투표자 200여만명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티나 코텍 주지사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오류를 밝혀낸 것은 DMV와 선거를 관장하는 총무부의 “근면 성실한 노력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글렌 대변인은 DMV의 내부감사가 시카고에 소재한 비영리 싱크탱크 기관 ‘대응정부 연구원’으로부터 DMV 업무처리에 대해 문의를 받은 후 이뤄졌다고 실토했다.
오리건주는 지난 10여년간 운전면허증 신규발급 신청자와 내용정정 신청자들을 자동 시스템을 통해 유권자로 등록처리 해줬다. 하지만 2019년 서류미비자들에도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발급해주도록 관련 주법이 바뀌면서 시민권자와 비 시민권자를 구분하기 시작했다.
글렌 데변인은 면허증 발급 신청자가 유효 여권이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DMV 실무직원은 비 시민권자들이 제출한 외국 여권 등 구비서류를 구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감사 결과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글렌 대변인은 유권자로 잘못 등록된 비 시민권자들이 더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감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