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주가 상승이 요인
▶ 가계 부채도 동반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과 뉴욕증시 강세로 가계 순자산이 2분기 들어서만 거의 3조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163조8,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조7,600억달러 증가했다.
2분기 중 가계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1조7,500만달러 늘었고, 같은 기간 가계 보유 주식 가치가 6,620억달러 증가했다.
가계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반면 기업과 가계의 부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를 할 재정적 여력이 있거나 집을 보유하고 있는 중산층이나 부유층의 가계 순자산은 증가했지만 치솟는 물가 속에서 서민층과 빈민층은 오히려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중 미 기업 부채는 3.79%(이하 전기 대비 연율) 늘었고, 가계 부채는 3.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민층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크레딧카드 부채와 연체가 각각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