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링의 또 다른 50년을 향해’

2024-09-11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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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50주년 가정상담소, 29일 기금모금 갈라 만찬

‘힐링의 또 다른 50년을 향해’

조이 박 이사장(왼쪽)과 재니스 유 기조연설자.

지난 반세기 동안 워싱턴 지역 한인 가정의 여러 문제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워싱턴가정상담소(FCCGW, 이사장 조이 박)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상담소는 이를 기념해 오는 29일(일) 오후 5시 타이슨스 코너 소재 리츠 칼튼 호텔에서 ‘힐링을 위한 50년, 힐링을 향한 50년!(Celebrating 50 Years of Service: Continuing the Legacy of Service for Healing Hearts & Minds)’ 주제의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멕시코 시티에 기반을 둔 인신매매 반대 인권단체 ‘El Pozo de Vida’의 재니스 유 창립자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기조연설한다.

조이 박 이사장은 “상담소는 지난 50년간 지역사회는 물론 청소년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정신건강 증진 및 치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의 50년도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2, 3세대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종차별 등과 같은 사회적 문화적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아우룰 수 있는 상담센터로의 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담소는 1974년 워싱턴 DC에서 26명의 여성이 주축이 돼 시작된 후 1983년 한국가정법률상담센터 워싱턴 지부로 설립돼 초대 이사장에 이순영씨가 취임했다. 이후 한인가정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2000년 페어팩스 카운티 포우 중학교와 리버티 중학교에서 방과 후 멘토링을 시작하며 ‘한인가족상담센터’로 명칭도 변경했다. 2008년 P2P(Peer-to-Peer) 개인지도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2012년부터는 대통령 자원봉사상 수여를 시작했다.

2013년 현재의 워싱턴 가정상담소(FCCGW)로 명칭을 바꿔 청소년 프로그램 및 시니어 프로그램, 자살 예방 캠페인, 학부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초대 이순영 이사장부터 현재까지 총 18명의 이사장(이순영, 백혜원, 송도실, 백경진, 이영숙, 손목자, 정인숙, 강옥형, 조은옥, 헬렌 조, 박옥영, 이정화, 정인숙, 이연옥, 임성희, 신신자, 재노 오, 조이 박)이 이끌어왔다.
만찬 참가비는 200달러(1인당).

문의 (703)761-2225, event@fccgw.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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