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차량내 방치 3세아 사망
2024-09-10 (화)
황의경 기자
남가주 지역에서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나하임에서 3살배기 아이와 엄마와 함께 뜨거운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다.
애나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께 1300블럭 패션 레인에서 의료 응급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 의식을 잃은 성인 여성과 아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기온은 104도였으며 차량 내부의 온도는 이보다 더 높은 상태였다. 경찰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성인 여성과 아이 모두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아이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사인은 열사병 합병증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은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 여성이 아이의 죽음과 관련해 기소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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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