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7개월만에 최소폭↑
▶ 7월 증가 폭도 하향조정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8월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도 크게 밑돌았다.
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7월과 같은 4.8%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노동 시장이 최근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치하고 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지난 2년간 과열된 후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고용이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연방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 경기 및 고용 흐름으로 옮겨간 상태다.
연준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지, 통상 수준의 0.25%포인트 인하를 할지 월가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8월 연방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노동부 발표 고용보고서에서 8월 비농업 일자리가 16만1,000건 늘어 7월(11만4,000명) 대비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