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추석 잔치 백악관서 첫 개최

2024-09-05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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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한복 차림 권장

한국의 추석을 맞아 오는 17일(화) 백악관에서 추석잔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추석 행사로, 한국 문화와 전통을 기념하고 한인 커뮤니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이 준비된다.
추석잔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빌딩에서 열리며 한국의 전통 음식이 준비되고 참석자들은 한복 착용이 권장된다.

백악관 측은 참석자들에게 이메일로 초청장을 보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백악관 경호처 에서 요구하는 양식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전경숙 버지니아 아태연합회장은 “백악관에서 연락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요리를 맡은 세계한식요리연구원의 장재옥 원장은 “처음에는 100명분 주문을 받았다가 최근 75명분으로 주문받았다”면서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추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바이든 대통령이나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할지가 주목된다. 이번 행사 추진은 한글로 추석 메시지를 낸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한국 추석만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보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백악관의 전·현직 한인 직원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2020년 10월 추석때 트위터에 한국 추석 축하 메시지를 쓰면서 한글로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인사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참석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도 한글과 영어로 ‘추석(Chuseok)’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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