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포들 신분인증 개선해달라”

2024-08-29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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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금융·신용회복위원회, 워싱턴한인 간담회…한국서 진 빚 해결에 도움

“동포들 신분인증 개선해달라”

신용회복위원회와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금융위원회 산하 특수법인인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들이 27일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방문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소비자국 김진홍 국장, 김광일 서민금융과 과장 및 신용회복위원회 전략기획부의 도현호 수석조사역과 임상원 선임조사역, 고객혁신부의 신형욱 선임조사역은 이날 연합회에서 한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용회복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한인들이 한국의 금융상품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금융거래 확인 절차를 도입해달라고 부탁했고 안용호 조지워싱턴대한인동문회장은 한국방문 때 신분 인증이 어려워 카카오 택시도 부를 수 없어 불편했다며 신분 인증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한인사회의 경제동향과 한인들이 금융기관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악하고 세계은행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위는 개인 채무자 및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과 서민의 경제적 회생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된 지 22년이 된 기관이다. 1대1 심층 상담을 통해 신용과 채무문제를 진단하고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해외동포 채무조정 신청 절차는 영사관을 방문해 본인 확인서를 작성해 위원회로 보내면 한국의 채무 상황을 알려주고 최대 90%까지 채무를 조정해 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워싱턴 지역을 포함해 30명 정도가 1년에 5,000만원을 내며 채무를 갚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나와 기소 중지자가 되어서 한국에 못 가는 한인들은 신복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복위는 웹사이트(www.ccrs.or.kr)를 통해 채팅으로 상담도 해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011-82-2-6337-2000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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