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리창 깨고 침입”…절도범 기승

2024-08-29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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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명이 페어팩스·몽고메리·DC 돌며 하룻밤새 10여곳 털어

페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 등 워싱턴 일원에서 하룻밤새 업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순식간에 물건을 쓸어 달아나는 ‘스매쉬 앤 그랩’(smash and grab)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1시경 워싱턴DC 북서부 지역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버지니아 페어팩스 가운티 등에서 최소한 10곳의 업소가 피해를 입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타이슨스 샤핑 센터에서는 새벽 5시경 네일 살롱과 왁싱 업체가 털렸는데, 용의자들은 차량 번호판이 없는 검은색 BMW 차량을 타고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베데스다 지역의 에코 글렌 샤핑센터에 입점해 있던 일식당과 네일 살롱, 왁싱업체, 주유소, 델리, 약국 등이 업소 유리창이 깨지고 업소 내 현금이 도난당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당했다.

워싱턴DC에서는 커네티컷 애비뉴 노스웨스트에 위치한 또 다른 왁싱 업체와 태국 음식점, 네일 살롱이 2명의 절도범들에게 털렸다.
경찰이 입수한 CCTV에는 절도범 일당이 2명 또는 3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번 범행이 전부 동일 절도범들의 소행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6월25일에는 타이슨스 갤러리아 백화점의 명품 판매업소인 샤넬 매장에 남녀혼성 6인조 떼강도들이 마스크를 쓰고 매장에 들어온 후 경비원에게 소화액을 분사해 주의력을 거의 잃게 한 후 순식간에 매장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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