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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전시 공간 찾아요”

2024-08-28 (수) 글ㆍ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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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환 화가, 한미 대통령 그려

▶ 엽서로 교육학적 인기 얻기도

“초상화 전시 공간 찾아요”

이민환 화가가 한국과 미국 대통령 그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곧 노인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집에 보관하고 있는 미국, 한국 대통령 그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요”

지난 1988년부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19년 동안 아름화랑을 운영하기도 한 이민환 화가(77)는 미 대통령 그림으로 유명하다. 우들랜드 힐스에서 ‘민스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다가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화가는 은퇴하고 그림만 그려왔다.

이 화가가 그린 미 대통령 초상화들은 큰 인기를 끌어 레이건 대통령 박물관이 엽서로 제작했을 만큼 화가로서 큰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친필 사인 감사편지를 보내온 정치인들만도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노먼 슈워츠코프 전 사령관, 콜린 파월 합창의장 등 화려하다. 그는 대통령 초상화뿐 아니라 9.11 기록화를 비롯해 미국 역사를 기록한 작품들도 다수 제작했다.


이 화가는 또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윤석열 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다.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국선에서 특선한 작품 ‘시집 가는날’(2006년)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가든그로브 콘도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9년 동안 기다려온 노인 아파트가 나와서 이사를 하게 되었다”라며 “노인 아파트에는 작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림을 좋아하는 독지가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화가의 작품은 오리지널 유화 30점으로 살아 생전 존 F 케네디,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의 모습과 걸프전의 영웅, 한국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한 캔버스에 담은 작품, 마이클 잭슨 공연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아들이 중학생 당시 숙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린 화가의 역대 대통령 초상화 작품은 엽서로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이 엽서는 교육학적 가치에 학교 교장이나 역사 교사들이 좋아 했으며, 당시 로널드 레이건, 지미 카터 등 몇몇의 대통령들은 이 엽서를 보고 친필 사인이 담긴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민환 화가는 지난 1981년 미국으로 건너와 생계를 위해서 안 해본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지만 붓을 놓지 않고 인물화를 그려왔다. 특히 그는 ‘걸프전’, ‘케네디의 일생’, ‘대통령 초상화’ 등을 그리면서 알려졌다. (714)606-2024

<글ㆍ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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