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의 경전철 1호선 ‘링크’가 노스게이트부터 린우드까지 8.5마일 연장되면서 이 구간에 신설된 4개 역 주변에 주택건설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오는 30일 개통예정인 린우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쇼어라인 노스(185가) 및 쇼어라인 사우스(148가) 등 4개역의 반경 반마일 안에 이미 1만여 유닛의 아파트가 완공됐거나 건축 중이고 궁극적으로 이들 지역에 총 4만1,000여 유닛이 들어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인구 3만9,900여명의 린우드는 경전철 역 인근 시티센터 지역에 6,000여 유닛의 아파트 건설을 승인했다. 이 중에 포함된 1,400 유닛의 ‘노스라인 빌리지’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역사상 최대 규모 아파트단지이다. 시당국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1950~1970년대의 낡고 초라한 아파트 128 유닛이 들어서 있던 이 지역에 안뜰정원을 갖춘 140피트짜리 고층 아파트들을 짓고 보도를 넓히고 식당과 소매업소들을 유치해 보행자 위주의 주거지역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도 린우드처럼 경전철 인근의 조닝(토지용도 규제)을 완화해 아파트를 12층까지 짓도록 허용했다. 현재까지 경전철 역 반마일 안에 301 유닛짜리 ‘마운트레이크 빌리지’ 등 총 1,900여 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됐거나 건축 중이다. 시당국은 현재의 2만1,350명 인구가 오는 2044년까지 4만4,000여명으로 거의 2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구 5만8,700여명의 쇼어라인도 경전철 연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2만4,000여 유닛의 아파트가 건축 중으로 이들이 모두 완공되면 쇼어라인의 아파트 규모는 거의 2배 가까운 44%가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전체 시 소유지의 7% 지역에 총 3만3,000여 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될 예정이다. 전에 단독주택 4채가 들어서 있던 곳엔 현재 290 유닛짜리 ‘키넥트’ 아파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