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p 차…사실상 케인 승리

2024-08-25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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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케인 vs 헝 카오, VA 연방 상원의원 선거

11%p 차…사실상 케인 승리

팀 케인(왼쪽) 헝 카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헝 카오 후보에 10% 이상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녹 칼리지의 정책 및 여론 연구소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버지니아주에서 69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오차 4.5%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인 의원이 49%의 지지를 얻어, 38%의 지지에 그친 카오 후보를 앞섰다. 이는 케인 의원의 꾸준한 지지율과 버지니아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강력한 지지 기반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팀 케인 의원은 다년간의 정치 경력과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그의 온건한 정책과 버지니아 주민들을 위한 꾸준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헝 카오 후보는 공화당의 신예로, 보수적인 가치를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카오 후보는 베트남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자신의 성장 배경과 성공 스토리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케인 의원은 지한파로 2000년 리치몬드 시장 시절, 한국의 자매도시인 의정부를 방문한 데 이어 2019년 4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다. 케인 의원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후 2012년과 2018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미주리대학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베트남 난민으로 미국에 와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25년을 해군에서 복무하고 대령으로 예편한 카오 후보는 상식과 공정을 강조하며 기존의 정치권을 비판했다. 정치 신인으로 2022년 첫 연방 하원선거에서 첫 도전에 나섰던 그는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의원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52.8% 대 47%로 패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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