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시애틀 시정부와 시애틀교육구(SPS)가 새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관내 각급학교의 안전강화와 정신건강 프로그램 확장을 위해 1,455만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해럴 시장은 이 예산 중 시정부 몫인 1,225만달러를 캠퍼스 안팎의 강력사건 발생률이 매우 높은 레이니어 비치 고교, 가필드 고교, 치프 시앨스 국제학교, 프랭클린 고교, 잉그라햄 고교, 아키 쿠로스 중학교, 워싱턴 중학교, 데니 국제 중학교, 머서 국제 중학교, 로버트 이글 스태프 중학교, 미니 중학교 등 11개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럴은 지난 2년간 시애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중 14%가 청소년들이 연루된 것이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시정부는 이미 3,7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 학년도엔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더 많은 경찰관을 보게 되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렌트 존스 교육감은 SPS가 추가 배정한 230만달러로 안전문제 전문가 15명을 새로 고용하고 카운슬러도 현재 30명에서 50명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새 학년도부터 초등학생들에겐 정서안정 교육, 중고교생들에게는 정신건강 교육을 각각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가필드 고교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아마르 머피-페인(17)이 사망했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웨스트 시애틀의 치프 시앨스 고교 인근에서 15세 학생이, 노스 시애틀의 잉그라햄 고교에서 17세 학생이 각각 총격 당해 숨지는 등 지난 2년간 SPS 산하 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빈발해 캠퍼스 안팎의 허술한 안전대책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