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리스, VA서 트럼프에 3%p 앞서

2024-08-22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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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녹 칼리지 여론조사

미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버지니아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녹 칼리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표본오차 ±4.5%에서 해리스가 47%로 트럼프의 44%보다 3% 포인트 앞서고 있어 경합이 치열함을 보여준다.

다른 후보들이 포함된 경우에도 해리스는 45%, 트럼프는 42%의 지지율을 기록, 3% 포인트의 우위를 유지했다. 추가로 13%의 유권자들이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6%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2%는 코넬 웨스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실시된 로녹 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와 동률을 이뤘었다.

해리스로의 후보 전환이 버지니아주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지만, 예상만큼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않았다고 로녹 칼리지 정치 및 여론 연구소의 선임 분석가인 해리 윌슨은 발표문을 통해 언급했다.

트럼프가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버지니아주를 각각 5%와 10%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버지니아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절반 이상(51%)이 트럼프를 ‘민주주의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47%가 해리스를 민주당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44%는 팀 월즈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거나 화가 난다’고 답했으며 50%는 JD 밴스가 공화당 후보로 선택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거나 화가 난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로녹 칼리지의 정책 및 여론 연구소가 8월12일부터 16일까지 버지니아주에서 69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약 절반인 331명은 무작위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머지 360명은 버지니아주 온라인 패널을 통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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