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경찰국(WSP: 순찰대)이 지난해 데이터 이전과정에서 수량을 알 수 없는 이메일 기록을 날려버렸지만 1년이 넘도록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WSP의 크리스 로프티스 대변인은 이 같은 사고가 작년 4월 발생했지만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밥 퍼거슨 법무장관 등 상부에는 이달 초에야 보고됐음을 시인했다.
이 사고를 처음 보도한 PBS 방송은 상실된 이메일이 수십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로프티스 대변인은 이는 과장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로프티스는 잃어버린 이메일 수를 정확하게 산정해낼 방법이 없다며 “유감스러운 기술적, 행정적 실수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WSP의 임무수행에 지장이 초래된 적은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모든 이메일을 복사해서 별도로 보관할 터이므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고가 전문기술을 갖추고 평소 매우 성실하고 조심성 있게 일해 온 담당직원의 사심 없는 실수였다며 그에게서 고의 또는 업무태만 등의 징계사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