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23일 케네디센터 공연

2024-08-15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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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합창, 벌써 마음 설레요”

▶ 2,400석 모두 예약 완료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23일 케네디센터 공연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앞두고 14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워싱턴준비위원회 홍희경 위원장, 이유정 목사, 위명희 간사, 성보영 목사, 제임스 유 이사.

700명 규모의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워싱턴에 온다.
오는 23일(금) 오후 8시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나라사랑축제’ 공연을 앞두고 워싱턴준비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희경 미동부 운영위원장은 “이미 지난주 전석 예약이 완료됐다”며 “2,400석 규모의 케네디센터에 울려 퍼질 아리랑 합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시작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누비며 은혜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2016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 이후 현지 언론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민간외교의 현장이었다”며 “언어와 상관없이 관객을 사로잡는 역대급 공연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리게 됐다.
극동방송 13개 지사의 700명 어린이합창단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지난 1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나라사랑축제’ 공연을 선보였으며 케네디센터에서도 이와 똑같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조현동 대사의 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영상에 이어 1부와 2부로 나누어 2시간 동안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부는 한미 양국 국가를 시작으로 ‘아 대한민국’, ‘아메리카 더 뷰티풀’, ‘아리랑’,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귀에 익숙한 노래를 비롯해 아메리칸 포크송, 군가 메들리로 장식된다. 또한 조선 후기 미 선교사들의 활동부터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역사, 전쟁 중에 피어난 한미동맹, 오늘날 한국의 발전상 등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동의 스토리도 소개될 예정이다.


2부는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 향수를 자극하는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리고 남녀노소,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하나가 되어 부르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디스 랜드 이스 유어 랜드’ 등으로 꾸며지고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 부르는 ‘할렐루야’로 장식될 예정이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케네디센터 공연에 앞서 22일(목) DC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현장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헌정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홍 위원장은 “7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야외에서 부르는 노래는 남다른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며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는 세계 정치 1번지 워싱턴에서 잊혀져가는 역사를 상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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