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격년제로 재미태권도협회장배 대회 개최하겠다”

2024-08-13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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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권기문 관장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 취임

“격년제로 재미태권도협회장배 대회 개최하겠다”

권기문 신임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오른쪽)이 이임하는 이재헌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버지니아의 권기문 관장(60세)이 11일 재미대한태권도협회 22대 회장에 취임했다.
권 관장은 이날 오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인커뮤니티센터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최고의 한인태권도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먼저 협회 내에 25개 지부가 있는데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지부를 더 늘리고 국기원 미국사무소 설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격년제로 대한태권도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미주체전이 예정돼 있는 내년과 체전이 없는 2026년에 태권도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고 그때부터는 체전이 없는 짝수 해에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배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권 관장은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재미대한태권도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찬성 22표, 무효 2표를 받아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년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20대와 21대 회장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이재헌 회장은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명성이 있는 권기문 회장이 협회를 맡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늘 집행부 임원들을 보니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권 신임회장은 1990년 오하이오로 이민, 30년 이상 살았으며 2022년 버지니아로 옮겨 우드브리지에서 ‘우드브리지 월드챔피언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로 1981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1982년과 1984년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클리블랜드 주립대 체육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0년에는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남자팀), 2002년에는 미국 태권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여자팀)을 역임했다.

신임 임원들에게는 임명장이 전달됐다. 수석부회장에 이강일, 부회장에 김재영?김양식?이수봉 ?김유진?양광철?최창익, 전무이사(사무총장)에 공대식, 상임고문에 김영희, 고문 이순만?고병득, 재무(이하 분과/관리위원장) 김진희, 홍보 조문기, 차세대 정재현, 도장개발 우찬희, 기록 김명상, 회원 이은경, 기획 이준학, 기술 송준호, 교육 차재관, 선수 신정호, 여성 이지은, 경기 손호형, 의료지원장에 나타샤 김 씨가 각각 임명됐다.

권호열 세계무술고수연맹총재는 권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임하는 이재헌 회장에게는 연맹의 공로표창장을 전달했다. 권 신임회장은 이재헌 전 회장과 김재영 전 전무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의 김운용 스포츠위원회의 최재춘 위원장은 동영상을 통해 권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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