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사는 것보다 렌트가 훨씬 유리

2024-08-12 (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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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지역, 월 렌트비 2,295달러…모기지는 3,451달러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집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렌트가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정보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은 최근 ‘전국 50개 대도시에서는 렌트가 훨씬 저렴해’라는 제하로 올해 2월을 기준으로 각 주별 평균 월 모기지와 렌트비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월 평균 렌트비는 2,295달러이지만 모기지 상환금은 3,451달러로, 집을 렌트할 경우 집 사는 것보다 무려 1,156달러나 적어 렌트비 대비 모기지 비율이 50.4%로 전국에서 21번째였다.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렌트비 대 모기지 비율이 42.5%로 전국 29위, 볼티모어는 32.4%로 25위, 버지니아 비치는 31.9%로 36위에 각각 랭크됐다.
전국에서 렌트가 집 구입시보다 비용 절감이 가장 많이 되는 대도시는 샌프란시스코였는데, 이곳은 한달 렌트비는 3,024달러지만 모기지는 8,486달러나 돼 렌트비 대비 모기지 비율이 180.7%나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뒤이어 렌트비 대 모기지 비율이 높은 곳은 샌 호세(162.3%), 시애틀(125%), 솔트 레이크(89%), 오스틴(86.5%) 순이었고 뉴욕은 워싱턴보다 한 단계 낮은 22위(49.7%)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집을 구입할 경우 렌트로 사는 것보다 평균 약 37%나 돈이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로 사는 것이 집 구입보다 훨씬 경제적이지만 미국인 5명중 4명은 집을 구입하는 것이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라며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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