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HUB 천하 대표
보험사가 인스펙션을 하는 이유는 우선 보험가입 신청서에 기록된 내용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건물이나 직원 페이롤, 회사 업무 내역 등에 관한 내용들을 직접 보험사 직원이나 보험사와 계약된 대행업체 직원들이 직접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각종 사고 위험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지를 보기 위함으로 해당 회사의 안전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하고 기록하는 지 확인한다.
세 번째는 위험 요소들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 지 꼼꼼하게 찾아보려는 것이다.
지붕이나 천정, 전기, 소방시설 등의 상태와 관리 상황을 면밀히 살펴본다. 여기에는? 비상 출구 및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여부, 비상 시 회사의 대처 능력도 함께 포함된다.
만약 회사 소유의 자동차에 대한 인스펙션이라면 운전자 수, 차량 종류, 운행거리,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 여부 등이 인스펙터의 주요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스펙션은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프리(pre) 인스펙션은 보험료를 산출하기 위해 보험가입 계약 전 진행되고, 포스트(post) 인스펙션은 보험 계약 후 제공된 내용확인 및 사고 위험이나 다른 문제점은 없는 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프리 인스펙션은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어 포스트 인스펙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사를 나오는 경우가 적다. 하지만 포스트 인스펙션은 거의 실사가 이뤄지는 만큼 보험 가입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조건을 충실이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포스트 인스펙션에서 필요한 안전관리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거나, 보험사의 개선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보험이 취소될 수 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흔히 지적되는 사항이 위험 요소의 관리 소홀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업체의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자체 검사 노력과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체 검사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즉각 해결하는 노력과 그 기록이 없는 것도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기 및 소방 시설 주변의 장애물 방치 역시 자주 지적되는 사항이다. 공간을 활용한다며 일정한 공간이 필요한 전기 및 스프린클러 같은 소방 시설 앞이나 주변에 각종 물건이나 박스 등을 쌓아두는 것은 소방 안전규정의 위법이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안전을 위협하고 위험 요소를 방치하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보험사의 인스펙션이 나올 때 보험을 담당하는 에이전시의 역할은 의외로 크다.
물론 사업체 오너가 자발적으로 안전을 위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이를 소홀히 했다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순전히 회사의 책임이다.
하지만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그래도 보다 수월한 인스펙션을 원할 경우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기본적으론 인스펙션을 앞두고 사전 컨설팅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찾아내 보완하는 게 일반적인 큰 보험 에이전시의 중요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풍부한 보험 경력과 경험, 그리고 지식을 갖춘 에이전시 직원 참여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인스펙터와의 원활한 소통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스펙션의 절반은 책임자와의 ‘인터뷰’이기 때문인데, 대부분 적절한 대답으로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보험 가입자의 불필요한 말이나 문제가 될 자료 제출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한인 오너들이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이나 문제가 있는 자료 제공으로 오히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험 에이전시 직원이 인스펙션 현장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하지만 고객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것은 인스펙션이 원만하게 진행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때,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보험 에이전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서비스에는 분명 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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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HUB 천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