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세까지 건강하려면 이렇게...서북미 한인동포 건강강좌에 100여명 참석해 건강정보 얻어

2024-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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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의료관광ㆍ인제대해운대백병원ㆍKMI한국의학연구소 주최

100세까지 건강하려면 이렇게...서북미 한인동포 건강강좌에 100여명 참석해 건강정보 얻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건강강좌에서 주최측인 김재희 대표, 공규민 교수, 이영호 원장, 박상형 교수, 홍현아 팀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하우는 뭘까?
2년 전부터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해온 고려의료관광개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재)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 6일 페더럴웨이 코앰TV서 개최한 올해 행사에선 누구나 쉽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비결을 다시 일깨워줬다.
평소 건강관리는 기본이지만 의학발달로 대부분의 질병이 조기 발견될 경우 치료가 가능한 상황 속에서 ‘조기검진’이 바로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정도라는 것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건강강좌는 관절 분야 명의로 평가받는 인제대해운대백병원 공규민 교수와 로봇수술의 선두주자인 박상현 교수는 물론 KMI한국의학연구소의 홍현아 팀장이 강사를 맡았다. 이들의 건강강좌에는 점차 고령화하고 있는 시애틀 한인 1세대들에게는 너무나도 유익한 정보들이 넘쳐났다.
첫번째 강사인 공규민 교수는 ‘튼튼한 과절, 건강한 생활’이란 주제로 관절 등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줬다. 공 교수는 “노인들에게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경우 최대 20%가까지 사망한다”면서 고관절 골절 예방을 당부했다. 우선 골절이 쉽게 발생하지 않도록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뼈에 좋은 영양이나 칼슙 및 비타민D 섭취나 뼈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 등을 강조했다.
특히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낙상의 경우 5%에서 골절이 발생한 만큼 근력강화 운동을 하고 넘어지지 않고 잘 볼 수 있도록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하며 집안에 문턱을 없애거나 계단 등에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공 교수는 강조했다.
박상현 교수는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전립선암 등을 주로 다뤘다. 한인들은 흑인이나 백인들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낮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며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전립선암의 경우 조기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특히 미국내 한인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 비해 전립선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이거나 병원을 자주 찾아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현아 팀장도의 강연에도 관심이 많이 모아졌다. 한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인데, 한국인의 기대수명(여성 85.62세, 남성 79.86세)까지 살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5명중 2명, 여성이 3명중 한 명에 달한다고 홍 팀장은 분석했다. 그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은 조기검진을 통한 관리가 가능한 암종류인 만큼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를 주관한 고려의료관광개발은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한국을 찾아 편리하게 건강검진도 받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만들었다”면서 “이번 방문 동안 이영호 원장님께서 이 프로그램을 도와주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현재 페더럴웨이와 타코마에서 기독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호 원장은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한 한인들의 사후관리는 물론 한국 의료진들과의 협력진료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려의료관광개발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1,300달러의 비용으로 대학병원 건강검진, 얼굴 테라피를 받고 3박4일 동안 한국 최고 관광지인 부산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날 행사장에서 6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이들에게 절반 가격인 650달러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문의: 253-838-9154/ 206-778-9071 이메일: jhk62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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