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2 지진 남가주 강타 ‘화들짝’
2024-08-08 (목)
황의경 기자
▶ 6일 밤 베이커스필드 남가주 전역 흔들려
▶ 5Fwy 바위 추락 ‘아찔’
베이커스필드에서 한밤중에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 LA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을 강타했다. 최근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에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크게 놀랐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SUV 차량 크기의 거대한 바위가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에 떨어져 한때 일부 차선이 마비되고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9분께 베이커스필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18마일,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89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진앙지와 가까운 발렌시아와 시미밸리 등은 물론, 우드랜드힐스, 엔시노, 할리웃, 샌타모니카, 패사디나, 그리고 오렌지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까지 남가주 전역이 흔들렸다. LA 한인타운에서도 큰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특히 고층 아파트나 콘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저층에 비해 더욱 강한 흔들림을 경험했다.
수십 차례의 여진도 이어졌다. 지진 발생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9시17분께 규모 4.1의 여진이 한 차례 더 이어지는 등 약 1시간 동안 규모 2.5 이상의 여진이 60여 차례나 발생했다고 칼텍 지진학자인 루시 존스 박사가 CNN을 통해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켓과 리커스토어 등의 진열 물품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놀란 직원과 고객들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2분 후인 9시11분께 LA 카운티 북쪽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에 SUV 크기의 바위가 떨어지며 2개의 차선을 막아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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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