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시 빈민에 냉수와 핫도그를…

2024-08-07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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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스푼 선교회‘씽꼬 밀 프로젝트’… 두 달동안 5천명분 음식 제공

도시 빈민에 냉수와 핫도그를…

지난 5일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 앞에서 도시빈민 5천명을 섬기는 ‘씽꼬 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씽꼬 밀’(cinco mil)은 스페인어로 5천(five thousand)이라는 뜻이다.
도시빈민 선교단체인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계속된 무더위, 일사병의 위험에 노출된 채 거리를 전전하는 도시빈민 5천명에게 시원한 냉수와 핫도그를 나눠주고 있다.

굿스푼선교회는 지난달부터 ‘씽꼬 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컬모어, 셜링턴,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랭글리파크, 리버데일, 볼티모어 다운타운 등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미 1,800명분 음식이 제공됐고 이달 말까지 3,200명을 더 섬기는 것으로 ‘씽꼬 밀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재억 목사는 “치솟는 물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져 5천명의 이웃을 섬길 수 있게 됐다”며 “함께 하는 봉사자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보스턴에서 온 여름캠프 참가자 13명과 와싱톤한인교회, 열린문장로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맥클린한인장로교회 등에서 6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하고 있다.


‘씽꼬 밀 프로젝트’를 위해 이스턴 푸드(대표 김용오)에서 핫도그 5천명분을 지원했으며 ENI Dist(대표 브라이언 리)는 스낵과 음료수, 퍼시픽 블루(대표 정재욱)는 컵라면, 청과도매업을 하는 최원준 이사는 수박을 후원했다.

진순세 이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씽꼬 밀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삼복 더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감사함으로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622-2559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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