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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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한인 밀집지 주택가 엽기 살인‘충격’

2024-08-07 (수)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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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간병인 차량 돌진

▶ 휠체어 탄 장애인 살해
▶흉기 대치 경찰이 사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우드브리지 주택가에서 전직 간병인이 휠체어 탄 장애인의 자택에 차량을 들이받고 칼로 찔러 죽인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있던 용의자는 흉기를 들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2시12분께 우드브리지 지역 휘슬링 스완과 웨스톤 길 인근 주택 차고 쪽으로 혼다 오딧세이 차량이 돌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존 알렉산더 베시 3세를 발견했다. 베시는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었다.

사건 발생 후 1시간 정도 후인 새벽 3시15분께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400미터 떨어진 웨스트 예일 룹과 스톤 크릭 사우스 부근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를 발견했다. 47세 아론 매튜 쉰들로 밝혀진 용의자는 칼을 들고 경찰을 위협했고 경찰은 총격으로 그를 사살했다.

베시의 가족들은 쉰들이 5년 전 베시를 돌보던 간병인이었지만 현재는 베시를 간병하고 있지 않다고 전하며, 그가 왜 갑자기 베시를 찾아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살인의 배후에 명확한 동기가 없었으며,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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