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5,000년이 아니라 7,000년이다”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에서 상영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길 현 타코마한인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형인 이재혁 박사(유학자 및 법학박사)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역사재단이 제작한 역사 다큐 <우리는 왜 한국인인가>가 대호평을 받았다.
지난 3일 페더럴웨이 두마스 베이 극장에서 열린 시애틀 한인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개봉된 이 작품에 대해 200여 참석자들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5,000년이 아니라 7,000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미국에 있는 한인들이 주도해 만든 역사 다큐멘터리여서 자신들의 주장을 담았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관람을 해보니 우리 고대 역사를 역사서 등을 통해 철저하게 증명한 것이 확인됐다”며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시아태평양역사재단이 수십만 달러를 들여 한국의 전문 PD는 물론 나레이션으로도 유명한 배우 윤주상씨를 고용해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기본 틀은 아시아 문명의 기원이 바로 우리 한민족이었으며 일본 역시 우리 백제의 후손들이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도 우리 한민족의 영향권 아래 있었는데 이로 인해 중국이 역사 왜곡을 하기 위해 동북공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다큐는 “일본의 한자인 ‘日本’은 ‘해의 자손’인데 우리 고구려 등은 모두 ‘해의 나라’라고 했다”면서 “과거 ‘백제’를 ‘일본’이라고 했으며 그때는 현재 일본을 ‘왜’라고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서기 660년 백제가 멸망하면서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8세기초 일본 국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국왕역시 자신이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겨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기원전 3,500년 요령성 주변으로 홍산문화가 꽃피웠으며 이는 신선기와 청동기 초기문화인데 우리 문화와 사실상 유사하다. 이 홍산문화가 중국을 대표하는 황하문명보다 2,000년이 앞서 현재의 중국을 지배했다는 것이다.
이 다큐의 큰 줄기는 “고조선이 신화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고대국가”라는 것이다. 역사서 등을 분석하면 중국의 시조격인 황제 헌원과 우리 한민족의 시조인 환웅이 같은 인물일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헌원의 후손인 요임금과, 환웅의 후손인 왕검이 같은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다큐는 주장하고 있다.
이재길 회장은 “땅은 잃어도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세게를 지배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수천년 동안 땅을 잃었어도 역사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의 훌륭하고 찬란했던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 다큐는 우리 역사를 되새겨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황규호 시애틀진보연대 대표도 “오늘 다큐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며 “7,0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은 “저도 영상을 공부한 사람인데 이 다큐를 보면서 심장이 뛰고, 다큐의 역동성이나 구성, 메시지 전달이 잘돼있다”고 평가했다.
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장도 “역사를 왜곡해서 잘된 나라는 없다”면서 “이 다큐를 보면서 중국와 일본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호 영사는 “이처럼 좋은 다큐멘터리를 우리 차세대나 후세대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