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타운 이사 이은주 후보
▶ 현역 시의원과 공동 캠페인
▶3명 선출, 당선 가능성 높아
남가주에 대표적인 은퇴 타운인 라구나 우즈 시에 한인 여성이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 여성은 라구나 우즈 실버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이은주 씨(75)로 현재 이 실버타운를 운영하고 있는 비 영리 기관인 ‘유나이티드 라구나 우즈 뮤추얼’의 이사로 활약하고 있어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다.
특히 5명의 시의원들 중에서 3명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이은주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사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공동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이은주 후보는 “라구나 우즈 시의회에 아시안들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있어야 한다”라며 “다 민족들에게 라구나 우즈시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알리고 교육 시키고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55년 동안 생활한 만큼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명의 재선 도전 시의원들과 함께 ▲몰튼 팍웨이에 새로운 소방서 건립 ▲새로운 도서관 ▲무료 또는 디스카운트 택시 탑승 ▲시를 통과하는 골프 카트 길 ▲애견공원과 야생 공원 ▲도로와 보도 정비 ▲공공 안전과 범죄 하락 등을 내걸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고교를 마치고 미국에 온 이은주 후보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후 애리나조 피닉스에서 35년동안 양로 병원을 운영했다. 지난 2018년 라구나 우즈로 이사온 이 후보는 2022-24년 임기의 ‘유나이티드 라구나 우즈 뮤추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가 9월로 끝난다.
8월 9일 등록이 마감되는 라구나 우즈 시의원 선거에 현재 이은주 후보와 2명의 현역 시의원과 중국계인 제임스 텅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 마감일 까지 몇 명의 후보들이 출마할지는 아직 미지수 이다.
한편, 2020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라구나 우즈 시의 인구는 1만 7,000여명으로 이중에서 백인은 69.18%, 아시안 21.51% 가량이이다. 한인 인구는 현재 2,500명 가량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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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