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출산 및 육아비용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드는 가운데 워싱턴주가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전국에서 10번째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월렛허브’가 각종 자료 31개를 종합 분석해 발표한 ‘아이를 가지기 좋은 주’ 순위에서 워싱턴주는 50개주와 워싱턴DC 등 전국 51곳 가운데 10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포진했다.
출산 및 육아비용에서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7번째 적게 들었고, 헬스케어 수준에서는 전국 8위, 아이 친화적인 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3위,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에서는 16위를 기록해 총점 61.02점을 얻었다.
구체적인 항목들을 보면 워싱턴주는 부모들의 출산휴가정책에서 전국에서 3번째로 좋았고, 저체중 아이 출산은 전국에서 2번째로 낮고 조산도 전국에서 3번째로 적었다. 영아 사망률은 전국에서 7번째로 낮았다. 미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탁아소 비율은 전국에서 19위를 차지했다.
이웃인 오리건주는 56.45점으로 전국에서 17위를 차지해 지난해 11위에서 약간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전국에서 ‘아이를 가지기에 가장 좋은 주’는 매사추세츠주였으며 노스 다코타, 미네소타, 로드 아일랜드, 뉴햄프셔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가장 나쁜 주는 미시시피주가 꼽혔고, 알라바마ㆍ사우스 캐롤라이나ㆍ뉴멕시코ㆍ조지아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출산 비용은 각 나라와 주 정부마다 다르지만 미국인은 평균 출산비용이 보험이 있을 경우 2,600달러, 보험이 없을 경우 1만5,000달러 이상 소요돼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