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일원 폭염에…수천명 ‘일사병’응급실행

2024-08-05 (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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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에 지난 2011년 이래 세 번째로 뜨거운 날이 이어지면서 일사병으로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이 수천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수십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WTOP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는 낮 최고 기온이 90도가 넘는 날이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에서는 일사병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2,500명이 넘고 메릴랜드에서도 약 1,000명에 육박했다.

또 일사병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메릴랜드에서 지난 7월27일 현재 14명이 발생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사망자 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여름이 지나려면 한참 남았기 때문에 일사병으로 인한 부상자들과 사망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일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냉방장치가 있는 곳에 머무를 것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할 것 ▲아동이나 애완동물을 통풍이 되지 않는 자동차에 방치하지 말 것 ▲일사병 증상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일사병 증상으로는 피부가 벌겋게 되고 뜨거우며, 건조해진다. 또 입 안의 온도가 103도 이상이 되고 맥박수가 빨라지며 현기증, 구토증, 두통, 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땀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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