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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불모지’ 美에 웹툰뉴스 전문 플랫폼… ‘K-코믹스비트’ 개설

2024-08-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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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엔터 북미 자회사 타파스엔터, 美 만화전문매체 코믹스비트와 협업

한때 '웹툰 불모지'로 불리던 북미에 한국 만화와 웹툰 소식만 따로 모아 전문적으로 전하는 웹사이트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영미권에서 20년째 만화 전문매체로 입지를 다져온 코믹스비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전진기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웹사이트 'K-코믹스비트'다.

4일(한국시간) 웹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북미 자회사 타파스엔터와 북미 만화전문 매체인 코믹스비트가 협업해 이달 1일(미국시간) 한국 만화·웹툰 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K-코믹스비트'는 코믹스비트의 자매 웹사이트로, 한국 만화·웹툰 관련 최신 뉴스와 작가 및 업계 관계자 인터뷰, 리뷰 등을 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코믹스비트 설립자인 하이디 맥도널드와 만화 전문가 데브 아오키가 이끌며, 타파스엔터가 후원사로 나섰다.

영어권 독자들에게 가장 활발하게 만화 관련 소식을 전해 온 매체 코믹스비트가 일본 만가(漫畵)나 애니메이션 관련 웹사이트가 아닌 한국 만화·웹툰 웹사이트를 먼저 개설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코믹스비트는 한국 만화·웹툰 소식을 매주 알리는 뉴스레터도 발간했다. 향후 일본 만가·애니메이션 뉴스레터도 별도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최근 북미를 비롯해 세계 만화 시장에서 웹툰의 영향력과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도널드 코믹스비트 설립자는 공식 영상을 통해 "코믹스비트를 운영하며 우리는 (한국의 만화와 웹툰이) 만화의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별도 웹사이트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웹툰이 K-드라마(한국 드라마), TV 쇼 등으로 변주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대중문화 역시 다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타파스엔터의 후원을 받고 있지만, 특정 플랫폼 작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국 만화·웹툰 관련 소식을 두루 전할 예정이다.

타파스엔터 관계자는 "K-만화 애호가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팬들이 한국 만화의 독특한 세계를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활발한 공동체를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믹스비트는 영어권 만화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매체"라며 "북미에서 웹툰이 무엇인지 아예 몰랐던 시기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웹툰을 더 알릴 필요는 남아있는데, (K-코믹스비트가) 그런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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