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소송 본격…델타, 거액 손배 준비
2024-07-31 (수)
델타항공이 지난 19일 발생한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MS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유명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를 고용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사태로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약 7,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17만6,000건 이상의 환불 또는 환급요청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델타는 이번 혼란으로 3억5,000만∼5억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MS 클라우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항과 방송, 통신, 금융 등 각종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