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클랜드 정신질환 위기센터 준공...킹 카운티 최초, 8월5일 오픈 예정ⵈ연간 1만4,000명 치료목표

2024-07-30 (화)
크게 작게
정신질환자들이 치료비 지불능력이나 보험가입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예약 없이 찾아가 치료받을 수 있는 킹 카운티 최초의 정신질환 위기센터가 29일 커클랜드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민간 의료기업인 ‘커넥션스 헬스 솔루션(CHS)’이 운영할 이 시설은 I-405 고속도로변 상가에 임대한 6만7,500 평방피트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오는 8월5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총 2,500만달러가 투입된 CHS 위기센터는 카운티와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았지만 킹 카운티가 지난해 주민투표로 인상된 재산세를 바탕으로 설립할 예정인 5개의 지역 위기센터와는 관계없다. CHS는 애리조나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비슷한 정신질환 위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CHS 위기센터와 앞으로 추가될 5개 지역센터는 킹 카운티가 비생산적, 비인간적, 비항시적인 정신질환 대책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많은 사람이 이 시설을 통해 어려운 순간을 넘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CHS의 모건 맷슈스 부사장은 이 시설에서 성인 정신질환자들을 연간 최고 1만4,000명까지 치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건축자재상인 로우의 옛 커클랜드 본사건물을 리모델링한 CHS 위기센터가 고속도로와 버스정류장에 인접해 있을뿐더러 에버그린헬스 병원과도 5분 거리여서 중증환자가 들어올 경우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맷슈스 부사장은 건물 1층에는 걸어서 들어오는 환자들을 치료할 응급 클리닉과 환자들의 정황을 23시간 동안 살필 수 있는 관찰실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바퀴가 달리고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 32개가 마련된 관찰실에 잇대어 개인상담이나 그룹 활동을 위한 소규모 방들도 꾸며져 있다고 맷슈스는 덧붙였다.
그는 자발적으로 들어온 환자들의 안정을 위한 16개 병상 유닛과 환자들을 검진하고 치료할 또다른 16개 병상 유닛이 2층에 갖춰져 있다며 환자들은 14일간 머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