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A 주지사 후보들 홈리스 대책은?...퍼거슨 서민주택 증설로 홈리스 문제 해결 추진

2024-07-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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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라이커트 홈리스를 맥네일 섬으로 보내

WA 주지사 후보들 홈리스 대책은?...퍼거슨 서민주택 증설로 홈리스 문제 해결 추진

로이터

차기 워싱턴 주지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홈리스 위기와 천정부지의 주택가격 상승이다. 홈리스는 지난 10년 새 1만7,716명에서 2만8,036명으로 뛰었고, 현재 워싱턴주 중간소득 가구가 중간가격대의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39개 카운티 중 3곳뿐이다.
시애틀타임스는 대체로 민주당의 밥 퍼거슨 후보와 마크 뮬렛 후보는 홈리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주택부족과 연관 지은 반면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후보와 세미 버드 후보는 마약 및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 지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양당의 선두주자인 퍼거슨과 라이커트가 최근 시애틀타임스와의 개별 인터뷰에서 밝힌 홈리스 및 서민주택 관련 대책을 간추린 것이다.
▲퍼거슨: 영구적, 과도기적 서민주택과 미니가옥 등은 물론 차량거주 홈리스들을 위한 주차장을 증설하고 청년 홈리스 대책을 위한 투자도 늘리겠다. 서민주택 문제를 전담할 주택부를 신설하겠다. 역세권 서민주택 증설을 위해 아파트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건축허가 절차를 간소화 하겠다. 주택 소유주들에게 뒤채 증축을 허용하고 교사, 소셜워커, 응급구조대원 등의 첫 주택마련을 위한 다운페이를 지원하겠다. 세입자들을 홈리스로 전락시킬 정도로 과격한 렌트 인상을 허용하지 않겠다. 홈리스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마약중독자들과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치료시설을 확대하고 주립 정신병원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
▲라이커트: 홈리스들을 성범죄자 수용소가 있는 맥네일 섬으로 보내 이들이 통제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며 인간적으로 효율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도널드 트럼프는 홈리스들을 ‘천막 도시’로 보내겠다고 공약했음). 내각에 장관급이 아닌 극장급의 홈리스 국을 신설하겠다. 렌트 인상 억제는 정부의 월권이므로 반대한다. 단독주택의 뒤채 증축과 역세권의 서민주택 개발을 촉진하고 건축인부를 학보하기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신규 주택개발은 환경보호를 위한 주정부의 ‘성장관리법’이 허용하고 있는 곳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 개발업자들의 주도로 올가을 선거에 상정된 신축건물의 천연가스 사용억제 반대 발의안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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