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워싱턴 원정 김하성 응원

2024-07-28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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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내셔널스, ‘코리안 헤리티지 데이’ 이벤트 마련

한인들, 워싱턴 원정 김하성 응원

태극기 문양이 박힌 흰색 내셔널스 저지를 입은 한인들이 김하성 선수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응원하고 있다.

워싱턴 한인들이 24일 워싱턴 내셔널스 프로야구팀이 처음으로 마련한 ‘코리안 헤리티지 데이(Korean Heritage Day)’ 이벤트로 열린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선수를 응원했다.

이날 DC 소재 내셔널 파크 스태디움에서 열린 경기 티켓을 구매한 모든 관중에게는 내셔널 티셔츠와 함께 흰 셔츠 소매에 태극기 문양이 박힌 ‘한국 문화유산의 날’ 한정판 운동경기용 셔츠(jersey)가 증정됐다.
한인 P 모 씨는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응원하고 선수는 상대팀이지만 한인 김하성 선수를 응원했다”면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너무 못해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김하성 선수가 잘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구장을 찾은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은 “미국에 거의 50년 정도 살았는데 ‘코리안 헤리티지 이벤트’가 만들어져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모두 태극기가 찍힌 저지를 입고 응원을 해보기는 처음이었다”면서 “한국이 이제 잘 살아서 이런 행사도 열리구나 싶은 마음이 드니까 내 자신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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