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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청암장학생 6기 4명 탄생...애쉴리 리ㆍ방유나ㆍ존 김ㆍ박찬영 학생 영광

2024-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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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1,500달러씩…힘들어도 성적ㆍ봉사 탁월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6기 4명 탄생...애쉴리 리ㆍ방유나ㆍ존 김ㆍ박찬영 학생 영광

한국일보 청암장학금 시상식에서 수상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금 6기 수혜 장학생 4명이 탄생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회는 지난 23일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올해 장학생으로 결정된 4명에게 1,500달러씩의 장학금과 증서를 전달하며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올해 장학금 주인공은 애쉴리 리ㆍ방유나ㆍ존 김ㆍ박찬영 학생이다. 이들 모두 서북미 최고 명문으로 올들어 합격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워싱턴대학(UW)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한국일보사 청암장학회(루가 김학원 선생 기념장학회)는 경제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미래 목표가 뚜렷한 이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올해는 지원자 모두 거의 4.0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우수했지만 가정 형편과 봉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수혜자를 선정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금은 지난 2019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생전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평생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오랫동안 장학사업을 펼쳐왔던 고(故) 김학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애틀에 살고 있는 아들인 김수훈ㆍ김영옥 부부와 자손들이 기금을 출연하고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추가적인 경비를 부담하고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운영된다.
당초 장학생으로 3명만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심사 성적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엇비슷해 익명을 요구한 심사위원 한 명이 장학금을 별도로 기부해 수혜학생이 4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일보 청암장학회는 김학원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인재양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 6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장학금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기금 기부자인 김수훈씨와 올해로 93세인 서북미 6ㆍ25참전유공자 회장인 윤영목 박사(병충학), 숭실대 영문과 교수 출신인 김영호 시인, 치과의사인 정은구 전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 출신인 박준림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황양준 지사장이 참여했다. 박준림 심사위원은 올해 신규로 합류했다.
심사위원들은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의 학업성적(GPA)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사유를 담은 자기소개서, 그동안 직면했던 가장 큰 도전과 극복의 내용을 담은 에세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심사를 했다.
김수훈 심사위원은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정은구 심사위원은 “무엇보다 대학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림ㆍ황양준 심사위원도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며 “장학금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국가와 사회, 커뮤니티에 필요한 리더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시애틀영사관 박경호 영사도 “큰 힘은 큰 책임이 따른다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돼달라”고 말했다.
이날 영광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큰 바다로 나가는데 이번 장학금은 큰 용기와 격려를 주는 것”이라며 “이번에 받은 만큼 다음에는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성ㆍ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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