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권자들은 차기 주지사에 뭘 바라나?..시애틀타임스 여론조사에서 생계비, 범죄, 홈리스 대책 순으로 방점

2024-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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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유권자들이 올해 선거에서 12년만에 처음 개선되는 차기 주지사에게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정책은 생계비 안정, 범죄퇴치, 홈리스 대책 순인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 KING-5 뉴스 및 워싱턴대학(UW) 공공정보센터가 지난 10~13일 공동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우선적 정책은 생계비 안정이 25%, 범죄퇴치가 7%, 홈리스 대책이 6%로 각각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주 전역에서 예상 투표자 708명이 참여했다.
오는 8월6일 실시될 예비선거의 선두주자들은 민주당의 밥 퍼거슨 현 법무장관과 마크 뮬렛 주 상원의원,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전 연방하원의원과 세미 버드 전 리치랜드 교육위원이다. 이들 중 퍼거슨과 라이커트가 예선을 통과해 11월 본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생계비 안정을 1순위로 꼽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대책 중에는 서민주택 확충이 44%로 가장 많았고 세금인하(40%), 건강보험료 인하(26%), 일자리 창출(21%), 탁아비용 인하(18%), 중소기업 지원(16%), 최저임금 인상(1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범죄퇴치를 1순위로 꼽은 유권자들이 선호한 대책은 경찰관 증원이 36%로 가장 많았고 정신건강 예산 증액이 33%, 선고형량 강화가 30%, 빈곤대책 프로그램 확충이 26%, 마약단속법 강화가 25%, 총기단속법 강화가 22%, 폭력사건 단속 프로그램 강화가 14%로 각각 집계됐다. 재미있는 것은 범죄퇴치를 중시한 유권자들 중 50%가 전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출신인 라이커트를 선호한 반면 법부장관으로 12년을 연임한 퍼거슨을 지지한 유권자는 28%에 그쳤다는 점이다.
홈리스 대책을 1순위로 꼽은 유권자들이 새 주지사에게 바라는 대책은 정신건강 예산 확충이 4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마약 및 알코올 중독자 치료 확대(41%), 수용시설 증설(30%), 천막촌 단속 강화(29%) 등이 따랐고 정작 서민주택 확충은 28%에 그쳤다.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홈리스 사태를 줄일 수 있다는 응답자도 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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