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프로농구 다시 온다...수퍼 소닉스 복귀 가능성에 농구팬들 기대 커져

2024-07-18 (목)
크게 작게

▶ 실버 NBA 커미셔너 “올가을 본격적 논의 예정”

시애틀 프로농구 다시 온다...수퍼 소닉스 복귀 가능성에 농구팬들 기대 커져
NBA(전국 프로농구협회)가 현재 30개 팀인 프랜차이즈 규모를 확장하는 문제를 올가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시애틀 농구팬들의 염원인 수퍼소닉스의 복귀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애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문제의 결정과정을 NBA 위원회가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의제 중에는 “프랜차이즈를 확장할 것인지, 확장하면 몇 개 팀을 어느 도시에 배정할 것인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의 기자회견은 NBA 위원회가 16일 향후 11년간 760억달러 규모의 미디어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이뤄졌다. 앞서 실버는 새로운 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뒤 프랜차이즈 확장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애틀은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새로운 프랜차이즈 팀이 우선적으로 배정될 도시로 폭넓게 예상돼 왔다. 이웃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캐나다의 몬트리올 및 밴쿠버도 새로운 프랜차이즈 팀 배정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에 새로운 NBA 팀이 탄생하면 옛 수퍼소닉스의 팀 명칭과 로고 및 깃발 등을 본래의 수퍼소닉스 구단주와 맺은 계약에 따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본래 수퍼소닉스는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겨가 ‘선더(Thunder)’로 개명했다.
수퍼소닉스의 복귀를 앞장서 추진해온 사람은 억만장자이자 시애틀 아이스하키팀 크라켄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빗 본더만이다. NBA 명문 팀 보스턴 셀틱스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본더만은 지난달 매물로 나온 셀틱스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NBA 규정 상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구단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퍼소닉스는 크라켄과 시애틀 여자 프로농구팀(WNBA) 스톰과 함께 클라이메이트 플레지 어리나(옛 키 어리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총 11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이 실내 경기장의 개조공사를 맡았던 LA의 오크 뷰 그룹 공동 창설자 팀 레이위크는 NBA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으며 특히 실버 커미셔너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