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 전ㆍ박용국ㆍ리디아 리ㆍ김행숙ㆍ주디 문씨 등
▶ “상공회의소 발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양측 합의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ㆍ이사장 대니얼 윤)가 최근 몇년 사이 내홍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징계가 내려졌던 전직 회장과 이사장, 부회장 등 5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했다.
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제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이사회는 지난 3월 징계를 받은 케이 전 제33대 회장, 박용국 제34대 회장, 리디아 리 제34대 이사장 등에 대한 사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과거 징계를 받아 각각 제명 및 자격정지됐던 김행숙 제32대 회장, 주디 문 제32대 부회장에 대한 사면도 함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결정은 제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집행부와 이사회가 상공회의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빚어졌던 오류와 실수를 딛고 상공회의소의 활동에 적극 협력하며 더 나은 상공회의소를 함께 세워가는 일에 힘을 다해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상공회의소는 강조했다.
제35대 집행부와 이사회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의 발전과 화합은 물론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전체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사면 방식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억울하게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던 5명도 모두 사면 방식에 동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용국ㆍ케이전 전 회장과 리디아 리 전 이사장은 “사면이 아니라 ‘징계 철회’가 맞지만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하고 또 다시 논쟁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김행숙 전 회장도 “6년 동안 상공인들의 권익을 위해 봉사의 일을 하다 억울하게 제명을 당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진실과 정의를 믿으며 포기하지 않고 그 시간들을 견뎌왔다”면서 “명예를 회복하게 돼 현 집행부와 이사장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