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SCAN 통해 정부납품 땄다”...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오명규 부회장 납품 계약 성사

2024-07-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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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한인회 주최 7월 세미나…소규모 건설업 계약관련

“KSCAN 통해 정부납품 땄다”...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오명규 부회장 납품 계약 성사

타코마한인회관에서 14일 열린 7월 정부납품세미나에서 김 사우어(왼쪽) 매니저가 MRSC 테레사 곤잘레스(오른쪽) 코디네이터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들의 정부 납품을 위해 올해 결성된 KSCAN을 통한 첫 결실이 맺어졌다. KSCAN은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DES)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는 김 사우어씨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 타코마한인회(회장 이재길),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행숙)가 참여하고 있다.
상공인을 비롯한 워싱턴주내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고 안정적인 워싱턴주 정부나 카운티, 시 정부 등의 계약을 따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결성된 것이다.
DES가 일부 그랜트를 이들 4개 단체들에게 제공했고, 4개 단체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매달 정부남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4일 타코마한인회가 주최해 타코마한인회관에서 열린 7월 정부납품 세미나에서 오명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참석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현재 난방, 환기, 냉방을 의미하는 공기조화인 HVAC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오 부회장은 KSCAN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본인의 비지니스와 관련돼 주정부 계약을 추진해 3개월 만에 납품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HVAC와 관련된 물품을 납품하는 계약이며 계약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계약 액수에 상관없이 우리 한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배우는 KSCAN 활동을 통해 정부 계약을 따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많은 한인들이 정부 납품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7월 정부납품세미나에서는 김 사우어 매니저가 워싱턴주 정부의 책임부서인 DES의 납품계약, 납품 물품, 납품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이에 동참하기 위해 한인 소상공인들이 알아야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지원 비영리기관인 MRSC(Municipal Research and Services Center)의 테레사 곤잘레스 코디네이터가 강사로 나왔다.
곤잘레스 코디네이터는 연 매출이 35만달러 미만인 소규모 건설업자에게 경쟁입찰없이 일감을 주는 새로운 시스템인 SMR(Small Works Roster)에 대해 설명했다. SMR은 워싱턴주에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제도이다.
곤잘레스 코디네이터는 “SMR 시스템에는 소규모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건설관련 부품 등을 납품할 수 있는 업체도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인 소규모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건설장비나 부품 등을 납품하는 업체도 이 제도를 이용하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일감을 받으려면 SMR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소수민족 및 여성소유 업체에 인증서를 제공하는 OMWBE(Washington State Office of Minority & Women’s Business Enterprises)에 우선 등록해야 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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