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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용시장 ‘먹구름’… 일자리 둔화·실업자 증가

2024-07-02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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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일자리 창출세 둔화
▶주 실업률 5.2%·0.7%p 상승

▶ 전국 4.0% 대비 1.2%p 높아
▶LA카운티 5.3%·OC는 3.2%

가주 고용시장 ‘먹구름’… 일자리 둔화·실업자 증가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5.3%에 달하는 등 전국에 비해 고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국 고용시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레저와 교육·보건 등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며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3만3,900개로, 전달의 1,799만200개에 비해 신규 일자리가 4만3,700개 증가했다.


지난 5월 가주 실업률은 5.2%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5.2%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23년 5월의 4.5%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전국 실업률 보다 1.2%포인트나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다.

EDD는 부진한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가주 고용시장은 2020년 4월 경기 회복이 시작된 이후 지난 5월까지 49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가주에서는 310만400개, 월 평균으로는 6만3,273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가주 내 비농업 일자리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 20만7,700개가 늘었다.

EDD는 지난 5월 11개 주요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8개 업종 중 레저·숙박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2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교육·보건(9,3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9,000개), 정부·공공 부문(5,600개), 금융 부문(3,9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900개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제조업 부문에서도 일자리 1,400개가 줄었다.

지난 5월 가주 실업자는 100만9,8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7,700명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만1,800명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7만9,955명으로 전달 대비 3만1,458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1,049명 각각 감소했다. 5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3만8,893명으로 전달 대비 6,243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80명 각각 감소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등 남가주 고용 상황도 좋지 않다.


5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3%로 전달 최종치인 5.3%와 같지만 전년 동기의 4.8%에 비해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1,100개 증가한 459만2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1,000명 증가한 2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LA 카운티에서에서 11개 주요 업종 중 레저·숙박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8,2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방학과 함께 여름 여행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여행객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2,2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1,800개), 금융 부문(1,300개), 건설 부문(1,100개) 순으로 늘었다. 반면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교육·보건 부문에서 가장 많은 5,600개 일자리가 줄었다.

5월 OC 실업률은 3.2%로 전달 최종치인 3.7%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의 3.1%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6,000개 증가한 170만2,000개로 집계됐다.

5월 OC에서도 11개 주요 업종 중 레저·숙박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3,8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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