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희영은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시애틀타임스 지난 주말 워싱턴주 대회 우승에 대해

202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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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시애틀타임스 지난 주말 워싱턴주 대회 우승에 대해
시애틀지역 유력 언론사인 시애틀타임스가 지난 주말 시애틀 인근 사마미시 사할리 골프장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35)에 대해 격려의 기사를 썼다.
시애틀타임스는 20년 가까이 계속된 메이저 대회 무관 때문에 LPGA투어를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털어놓은 것을 놓고 “목표를 달성해 다행이지만,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양희영은 29일 제70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정식 데뷔로만 따지면 17년차, 초청선수 참가를 포함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 19년차에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빨리 은퇴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는 양희영 발언을 소개한 후 “2024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행복감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LPGA투어 경력을 마무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도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양희영은 그랜드슬램 1승을 거두기 전에도 탑10 21번 및 탑5 12회를 기록했다”며 “훌륭한 성적에도 정상과 인연이 없었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2024년 6월23일까지 12차례 메이저 대회 톱5에는 2012·2015년 제67·70회 US오픈 준우승도 포함돼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양희영이 그랜드슬램을 제패하지 못한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을지 모른다. 2020년대 미국여자프로골프 우승은 한번이 전부였다”고 돌아봤다.
양희영은 2019시즌까지 4차례 정상을 차지한 후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23년 제패한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LPGA투어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라 단순한 우승 트로피 하나 이상의 무게감이다.
시애틀 타임스는 “이제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챔피언으로 다시 LPGA 중심으로 돌아왔다”며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로 올라간 위상과 강화된 입지를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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