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광역시애틀한인회, 한인사회 환영행사 마련해 위촉장 전달
2024-06-25 (화) 03:23:14
황양준 기자
▶ “시애틀 온지5개월 정도 됐는데 현재 날씨도 자연도 좋다”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오른쪽) 회장과 나은숙(왼쪽) 이사장이 24일 지소연 선수 환영식 행사에서 한인회 명예 회원증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 간판스타인 지소연(시애틀 레인FCㆍ33) 선수가 광역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이 됐다.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는 지난 24일 한인회관에서 지소연 선수 한인사회 환영식을 가졌다.
김원준 회장과 나은숙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소연 선수에게 환영의 꽃다발은 물론 VA21 화장품과 슈올즈 신발 등 선물을 전달한 뒤 한인회 명예회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원준 회장은 “지소연 선수가 시애틀로 온지 5개월여가 됐는데 시즌 때문에 이제서야 환영식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 한인들이 지소연 선수를 많이 사랑하고 관람도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소연 선수는 “시즌중이어서 한인 여러분을 빨리 찾아뵙지 못했다”면서 “경기가 없는 주말에 시간을 내 한인 여러분들을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지 선수는 이날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애틀 생활은 물론 자신의 이상형 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 선수는 현재 시애틀 레인FC 연습장이 있는 턱윌라와 가까운 렌튼에 숙소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영국 첼시에서 선수로 뛰었고 시애틀은 영국보다 날씨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겨울에는 정확하게 영국과 시애틀이 같았다”면서 “그래도 여름에는 시애틀 날씨가 더 좋은 것 같아 경기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중 오른쪽 눈 부위 부상을 당한 지 선수는 “나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시애틀에서는 일식, 태국식, 인도식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면서 “시애틀의 자연도 너무 좋다”고 만족해했다.
지 선수는 “은퇴하면 축구 지도자의 길을 가야할 것 같아 코치자격증도 땄으며 최근에는 이스트사이드 고교생들을 한번 지도했는데 선수와 코치는 다른 것 같더라”고 말했다.
8살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계속 짧은 머리를 해왔다는 지 선수는 “은퇴하기 전에 머리를 기르고 결혼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상형으로는 “직업이 있고,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남자를 원하며 물론 얼굴도 본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까지 모두 A매치 77골을 기록해 한국 남자와 여자축구 모두 합쳐 최다골을 기록중이며 올해 시애틀레인FC에 입단해 미국 여자프로축구에서 2골, 1개의 도움을 기록중인 지 선수는 “첼시에 있을때부터 시애틀레인FC로부터 오퍼를 몇차례 받았으며 무엇보다 좋은 대우를 해줘 시애틀로 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시애틀에서 경기를 할 때는 1만명이상의 관중이 모이는데 타주는 3만명 이상 모이는 곳도 많다”면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크게 발전할테니 한인 여러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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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