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테슬라’ 꿈꿨는데 피스커 파산보호 신청
2024-06-19 (수)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피스커(Fisker)가 18일 재무구조 악화로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피스커는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억7,300만달러이며, 약 10억달러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 이후 파산설이 나돌던 가운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유치 논의가 결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지난 3월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피스커는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을 선보였으며 내년 중 좀 더 저렴한 크로스오버 모델 ‘피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설립자인 피스커는 과거에도 전기피스커가 지난해 생산한 오션도 제동장치 문제와 차량 출입문 결함 등으로 연방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오션은 지난해 1만대 이상이 생산됐지만 고객 인도량은 절반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