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예비선거 승리 앤디 김 의원 “억만장자 공화후보 이길 노하우 있어”
▶ 메넨데즈 출마 영향에 대해선 신중
본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앤디 김 의원실 제공]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나갈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5일 정치전문매체 뉴저지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본선거에서 맞붙을 커티스 바쇼 후보와 비슷한 유형의 공화당 후보들과 여러 차례 대결해왔고 매번 승리했다. 바쇼 후보처럼 남부 뉴저지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에게 승리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실제 지난 2018년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본선거에서 당시 현역 의원이자 막강한 자금력이 있던 공화당 소속 톰 맥아더를 꺾고 처음으로 연방의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0년과 2022년 선거에서도 각각 데이빗 리처와 밥 힐리 등 남부 뉴저지 출신의 사업가와 연이어 맞붙어 승리했다. 이번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도 김 의원은 이전에 대결했던 비슷한 유형의 공화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면서 바쇼 후보를 반드시 꺾고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바쇼 후보는 지난 4일 뉴저지 연방상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은 크리스틴 세라노 글래스너 후보를 물리치고 본선거 진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바쇼 후보가 공화당내 온건파로 분류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 김 의원은 “바쇼는 중범죄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은 인물을 대통령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1972년 이후 계속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11월 본선거에서도 김 의원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미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수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로버트 메넨데즈 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 의원은 “메넨데즈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고수해 11월 본선거에 나설 경우 일부 민주당 표를 끌어갈 가능성은 있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 후 “막대한 소송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메넨데즈 의원이 선거가 진짜 목적이 아닌 자신의 소송 비용 모금을 위해 출마한 것이라면 국가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또 다른 실망스러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비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바로 본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그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결과는 없다. 승리를 위해 방심하지 않고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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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