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히트 펌프’ 공짜로 설치 받을 수 있다...스카이웨이, 화이트 센터 영세가구들 위한 시험 프로그램 진행 중

202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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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카운티 정부가 스카이웨이와 화이트 센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냉난방장치인 ‘히트 펌프’의 설치 비용을 최고 100%까지 지원해주는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건비를 포함해 대당 평균 2만1,000달러가 소요되는 히트 펌프는 현재까지 16가구에 설치됐다. 당국은 이 지역의 총 120 가구에 히트 펌프를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30여 가구의 설치절차가 진행 중이며 70여 가구의 신청서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웨이와 화이트 센터는 전통적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녹지대가 드물어 대기오염이 심하고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겨울에 더 춥고 여름에 더 덥지만 주민들이 대부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비효율적인 재래식 냉난방장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당국은 일단 단독주택부터 히트 펌프를 가설해주고 있지만 점차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카운티 경상예산 165만달러로 시작된 이 시험 프로그램은 지난주 주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방출권 경매 수입금 26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 소유주가 자비로 히트 펌프를 설치한 후 카운티 정부로부터 대금을 보상받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카운티 정부가 청부업자에게 직접 설치비를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집 주인이 온라인으로 히트 펌프 설치를 신청하면 청부업자가 배정돼 나머지 절차를 처리해준다.
연간수입이 11만7,200달러(4인가족 기준) 이하인 가구엔 100%, 지역 중간소득의 120%(17만5,800달러) 이하인 가구엔 80%까지 지원해준다. 지원금엔 히트 펌프 대금, 인건비, 전선 가설비 등이 포함되며 지원금 규모는 해당 가옥의 크기와 전선 등 부수공사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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