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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스쿨버스 44% 안전검사 ‘불합격’

2024-05-31 (금)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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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4,000여대 중 6000건은 재검사에서도 통과 못해 릿지필드 학군 불합격률 61%나

뉴저지 스쿨버스 44% 안전검사 ‘불합격’

[자료: 뉴저지주 차량국]

뉴저지 스쿨버스 10대 중 4대가 1차 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등 안전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스타레저가 2022년 1월~2023년 10월 사이 뉴저지주 차량국의 스쿨버스 안전검사 1만1,200건 결과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운행되는 스쿨버스 2만4,000여대 가운데 44%가 1차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재검사에서도 통과되지 못해 운행이 금지된 사례가 6,000건 이상으로 드러났다. 안전벨트 결함, 엔진 문제 등이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주요 문제로 꼽혔다.
한인 밀집 학군을 살펴보면 릿지필드 학군이 운영하는 스쿨버스의 경우 1차 안전검사 불합격률이 61%나 됐다. 더욱이 릿지필드 학군이 운영하는 스쿨버스 2대는 재검사에서도 통과하지 못해 도로 운행이 일시 금지되기도 했다.


팰리세이즈팍 학군 스쿨버스는 1차 안전검사 불합격률이 22%로 나타났고, 레오니아 23%, 에지워터 33% 등으로 나타났다. 포트리 학군 스쿨버스는 1차 안전검사 불합격률이 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법에 따르면 스쿨버스 회사는 소유 차량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자세한 기록을 보관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동안 해당 법 집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차량 점검 기록 규정 위반으로 주차량국이 발부한 티켓은 2008년 2,100장이 넘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7건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스쿨버스 안전 강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은 불시 차량 안전 점검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주의회에는 모든 스쿨버스 운영 기관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1년에 최소 1회 이상 실시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입법 관련 논의가 없는 상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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